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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여객터미널, 남포동건어물시장, 용두산공원 , 팬스타라인
중앙동에 있는 호텔에서부터 남포동역까지 걸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가기 전에 일본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위해서 남포동역근처에 있는 남포동 건어물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에 가기 위해서였다.
이 날은 일요일 아침인데다가 아침부터 큰 비가와서인지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중에서 안동상회(전화: 051-254-2850,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1가 64-3)라는 곳을 소개받아 한치, 다시마, 김 등을 샀다. 특히 꼭지다시마라는 것이 두툼하고 나중에 일본사람으로부터 맛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1봉지에 8천원이었다. 안동상회에 짐을 맡겨 놓고 하나로마트(농협부산경남유통)로 갔다. 일본사람들에게 줄 기념품이 있지않을까 생각되어 갔는데 꼬마참기름과 튜브형고추장이 차라리 싸고 좋은 것 같아서 샀다.
물건을 산 후에도 아직 시간이 남아서 용두산공원에 올라가 보았다. 용두산공원은 부산항이 한눈에 보여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잘 보이지 않았다. 용두산공원에 오르기전에 여행중에 필요할 것 같아 국제시장에서 우비와 허리에 두르는 포치가방을 샀다.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승선수속을 마친후 면세점에서 일본사람에게 줄 양주와 화장품을 샀다. 우리가 탈 배로 이동하다보니 부관훼리 의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하마유호)가 보였다.
부산항에서 오사카항으로 가는 배에 오른 후 선실에 짐을 내리고 갑판으로 나왔더니 부산항이 보이고, 얼마후 배가 출발하자 배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멀어져가는 모습이 사진처럼 보였다.
팬스타라인 은 부산과 오사카 사이를 오고가는 국제여객선을 운영하는 회사인데 2등실을 예약해서인지 아니면 운영규칙이 바뀐 것인지 티켓에 식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예전에도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배로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5년전과는 달리 지금은 배에서 일하는 승무원들 특히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러시아인이 많았다. 승객중에서도 서양사람이 조금 눈에 띄였다.
식사후에는 대식당에서 트럼펫재즈공연이 있었다. 밤 12시쯤에 갑판꼭대기에 있는 술집에 갔더니 재즈공연을 하던 맴버들이 이곳에서도 공연하고 있었다. 많은 비로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부산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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