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난바 아이아이하시스지（相合橋筋）

센니치마에도오리를 따라 닛폰바시쪽으로 걷다보면 1층에 상크스(Sunkus)라는 편의점이 있고 2층부터 비지니스호텔(Floral Inn Namba )이 있으며 조금 더 가면 아이아이하시스지（相合橋筋）라는 아케이드상가가 나온다.

이곳 아이아이하시스지에서 한국요리점 (야키니쿠 한 바리바리) 을 경영하는 지인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오기는 했지만, 상가가 끝나는 곳이 도톰보리와 연결되어 있기도하고, 술 도매상, 이자카야, 생선횟집 등 재미있는 가게가 많이 있기도 했다.

왼쪽 사진 속에 전당포가 보인다. 일본어에서 전당포를 시치야（質屋） 라고 하는데 보통 가게 앞에 시치（質）라고 간판에 크게 적혀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당포(典當舖)라는 한자와 질(質)이 달라서 전당포를 연상하기 어렵지만, 사람을 볼모로 잡는 것을 인질(人質)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인질(人質)을 일본어로는 '히토지치'라고 읽는다. 전당포는 1894년 청일전쟁 후에 일본인이 한국에 들어와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야키니쿠가게 옆에 하카타돈타쿠（博多どんたく） 라는 이자카야가 보인다. 하카타（博多）는 후쿠오카의 옛 이름으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데 하카타돈타쿠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마츠리(축제)의 이름이다. 꼬치구이를 쿠시야키（串焼き）라고 하는데 이자카야에서 주로 파는 안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