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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공의 이동궤적

공의 이동궤적과 관련해 많은 동호인들이 오해로 인해 실수를 범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당점을 공의 좌․우측에 두더라도 수구는 큐를 미는 방향대로 직진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리학적으로 공은 좌․우에 충격이 가해지면 일부 힘이 중앙부로 전달돼 당점이 우측이면 수구는 좌측으로, 당점이 좌측이면 수구는 우측으로 출발한다. 축구공의 우측을 차면 공이 좌측으로 날아가는 것과 같다. 다만 당구공은 축구공보다 질량이 커서 전진력이 강하게 작용, 그 정도가 미미할 뿐이다.

당구를 잘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구의 4요소 (두께,회전,당점,속도) 그리고 스쿼트 현상과 커브 현상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쿼트 현상과 커브

스쿼트 vs 커브
Squirt and Curve
스쿼트 & 커브
Squirt
스쿼트

김 감독은 "이처럼 스트로크 방향과 공의 진행방향에 차이가 생기는 현상을 스쿼트(squirt)라 한다"며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수구와 적구의 거리가 멀 때는 피부로 느껴지는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당구대의 양쪽 끝부분에 수구와 적구가 놓여있는 상태에서 제각돌리기, 내각돌리기를 해야 할 때가 그렇다. 이 경우 당초 조준한 두께보다 얇거나 두껍게 맞을 때가 많은데 이것이 스쿼트 현상의 결과다.

특히 이와 동일한 상황에서 스트로크의 강도가 약하면 당점을 준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던 공이 당점 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휘어지는 커브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는 당구대 바닥면과 쿠션의 높이 차이 때문에 큐가 바닥면과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뒷부분이 들리는 탓이다. 최 실장은 "당구에서는 공의 중앙 좌․우측에 당점을 둬도 자연스럽게 역회전을 유발하는 끌어치기 효과가 가미된다"며 "이렇게 좌측 또는 우측 회전과 역회전이 동시에 작용, 마세를 쳤을 때와 유사한 커브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쿼트현상을 만드는 요인은 업샷, 빠른샷, 등등 이며 커브현상을 만드는 요인은 다운샷, 슬로우샷 등이다.

극복 방법은 없을까. 있다. 오조준이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의 스쿼트와 커브 각도를 정확히 알고 있어 스트로크 방향 자체를 오조준 한다"며 "동호인들도 이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한다. 출처: 서울경제신문 (2010.9.8)

스쿼트를 극복하는 법

업데이트: 2017.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