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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고쇼

교토 고쇼(京都御所)는 교토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왕궁을 말합니다. 그리고 고쇼를 감싸고 있는 둘레 공원지역은 교토교엔(御苑)이라고 합니다. 공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일부 시설은 일본 궁내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교토고쇼는 누구나 간단하게 들어갈 수 없고 외국인이 들어가서 보려면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일본인은 봄철과 가을철 일반 공개 기간 동안 엽서를 보내서 추첨하여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교토고쇼는 늘 높은 담장에 싸여있고 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교토는 일본 수도가 교토로 정해지기 시작한 헤이안 시대 중국 시안을 본떠서 만든 계획도시입니다. 처음 교토가 수도로 정해졌을 때 지금의 고쇼 서쪽에 왕의 거처와 사무실이 있었으나 화재나 지진 등 재난 뒤 1300년대 후반 지금의 고쇼 부근으로 왕궁이 옮겨왔습니다.

이후 고쇼에는 여러 건물이나 연못, 정원, 문들이 새로 지어지기도 했으며 1869년 천황이 동경으로 옮겨갈 때까지 황실 가족이 살았던 곳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특별한 의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교토 시내 거리 이름은 교토고쇼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남쪽을 보고서서 오른쪽은 우쿄쿠(右京區), 왼쪽은 사쿄쿠(左京區), 뒤쪽은 기타쿠(北區), 남쪽은 나카교쿠(中京區), 남동쪽은 히가시야마쿠(東山區) 등으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고쇼는 가미교쿠(上京區)에 속합니다.

교토의 거리 이름 역시 고쇼를 중심으로 고쇼의 북쪽에 있는 동서 경계로 이마데가와, 남쪽에 있는 동서 경계가 마루타마치 등입니다. 그리고 동서로 난 거리는 북쪽 이마데가와 부근에서부터 이치조(一條)가 시작되어 남쪽으로 주조(十條)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교토교엔은 동서 길이 690미터, 남북 1250미터로 면적은 20㏊가 조금 넘습니다. 교엔 안은 대부분 공원으로 정해져 누구나 들어가서 쉬거나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지역에 있는 옛 궁 고쇼나 영빈관 등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