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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박근혜 정부 청와대대변인 성추행 사건

윤창중 성추행'과 박근혜 독선 인사

윤창준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5월 8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날 비즈니스 비행기로 귀국한 그는 미국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을까? 외신보도 등을 종합해 윤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재구성했다.

7일 저녁 무렵

윤창중 대변인이 워싱턴 숙소 인근 호텔 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파견된 인턴 여직원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이 호텔이 윤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가량 떨어진 곳이며, 박 대통령의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영빈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보도했다. 윤 대변인이 칼럼을 썼던 <뉴데일리>는 여성 인턴의 일처리에 화를 냈던 윤 대변인은 인턴과 운전기사를 데리고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운전기사가 돌아간 뒤 윤창중이 자신만을 다시 윤창중의 호텔방으로 불러 술을 마셨다.

7일 밤 9시30분

피해 여성은 7일 밤 9시30분께 백악관 주변의 한 호텔에서 윤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했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있었던 이날 밤 한 호텔에서 술을 마시며 이 여성의 몸을 더듬은 데 이어, 자신이 묶고 있던 호텔방에서 속옷 차림으로 이 여성을 불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새벽 12시30분

사건 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이 접수됐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를 보면,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이며 8일 오후 12시 30분에 전화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적시돼 있다. 그러나 정황상 신고시간은 8일 오전 0시 30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정보는 영문 머리글자 2개로 처리된 이름과 함께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는 표시돼 있지 않으며, 용의자 정보는 56세 남성으로 돼 있다. 또 이 사건이 성범죄 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형사 2명을 비롯한 5명의 경찰에 의해 처리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7일 밤 페어팩스호텔에 울면서 들어왔으며, 다른 동료 인턴들에게 관련 내용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재미동포 자녀로 미국 시민권자이다.

8일 오전 10시30분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34분간 영어로 한 연설은 총 39차례의 박수를 이끌어냈고, 연설을 전후해 기립박수를 6차례나 받았다.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은 참석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예정보다 4분 늘어난 약 34분간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을 역설했다.

8일 낮 1시30분

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시간에 혼자서 택시를 타고 인근 덜레스 공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낮 1시30분께 워싱턴 댈러스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귀국 비행기 티켓을 덜레스공항 발권 창구에서 신용카드로 구입했으며, 좌석은 400여만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았지만 청와대 경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9일 새벽 6시

미시USA에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중 대변인이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며 “이 피해자는 행사 시간 중 인턴을 했던 교포 여학생”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순방을 수행한 이남기 홍보수석은 방미 기자단의 숙소인 로스앤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경위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겨레 (2013.5.10)

박근혜의 사람들이 어떤 작자들인지를 세상에 알린 첫번째 사건이 바로 윤창중 사건이었다. 한나라당(새누리당) 쪽 사람들의 대표적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성추행이다. 사건 발생후 2년이 지난 2015년 4월 기사를 보니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 잘 지내고 있는 듯. 골프장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유명한 박희태 새누리당 전 국회의장도 잘 있는 듯. 참고: 새누리당 성추행 총정리 (민중의 소리: 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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