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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시는 ‘지붕 없는 노천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찬란한 신라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문화 관광의 도시. 수많은 역사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인구 27만 명.

경주 한정식

‘경주 최부잣집’은 영남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유명한 만석꾼 집안이었다. 최부잣집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가훈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는 항목이 있었다. 그래서 인심 좋은 최부잣집에는 늘 손님들이 들끓었고, 부엌 아궁이 큰 솥에선 매일같이 손님에게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였다. 심지어 밤을 지내고 길을 떠나는 나그네에게는 과메기 2마리와 하루 양식, 그리고 노자 몇 푼을 쥐어 보냈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손님을 대접하는 데만 해도 1년에 쌀 1천 석이 쓰였으며, 최부잣집 밥을 얻어먹은 손님들은 그 인정과 함께 음식솜씨 또한 잊지 못했다. 300년 동안 12대에 걸쳐 부를 이어온 최씨 일가는 1947년 전 재산을 대학설립에 기증하였다. 그 후 최부잣집이 위치했던 교촌 마을에 다시 사람이 북적이게 된 것은 ‘음식’ 때문이었다. 2003년, 이곳에 음식점을 열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최부잣집 한정식을 손님들에게 내기 시작한 것이다.

최부잣집 한정식은 20여 가지 반찬을 기본으로 하고 육장, 집장, 멸장, 사인지, 육포 등 가문 대대로 전해오는 가정 음식으로 구성된다. 이 중 사인지는 배추 백김치와 비슷한데, 만드는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갓 시집온 며느리들이 무명옷을 입고 삼 년 동안 이 김치만 담근다고 ‘사연지(사연이 많은 김치)’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10년 전통’도 쉽게 보기 힘든 요즘 시대에 ‘300년 전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손맛은 ‘경주’라는 유서 깊은 도시이기에 가능했다. 최부잣집 한정식에는 음식 하나하나에 살아 있는 ‘역사의 맛’이 있다.

경주 찰보리빵

경주에서 나는 찰보리를 이용해 반죽에 단팥 고명을 넣어 구운 구수한 빵. 색소를 비롯한 방부제가 전혀 첨가되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촉촉하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불국사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석가탑과 다보탑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어 매년 수백만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문화 유적지. (위치: 경주시 진현동 15번지. 전화: 054-746-9913 / www.bulguksa.or.kr )

참고: 경상도 대표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