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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온천

이토온천(伊東温泉)은 아타미온천과 함께 시즈오카현을 대표하는 온천입니다만, 아타미온천에 비해 화려하지 않고 죠용해서 옛날부터 문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온천의 원천수가 나오는 곳도 822곳으로 많고, 온천수가 나오는 분당 용출량이 3만2600리터로 유량도 매우 풍부한 온천입니다.

이토항 이토온천
이토 온천

아타미온천에서 이즈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1시간정도 내려오면 이곳 이토온천이 나옵니다. 어항(漁港)을 가지고 있어 낚시와 온천을 함께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내가 들렀던 온천인데, 목욕탕 갔죠? 안에 들어가 보아도 목욕탕 처럼 생겼습니다. 그래도 천연온천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름한 대신에 요금은 200엔으로 우리나라의 목욕탕보다 쌉니다.

일본사람들은 7명의 복을주는 칠복신(시치후쿠진:7福神)을 생활속에서 많이 섬기는데, 이곳 이토온천의 예를 들면, 이 칠복신의 이름을 붙인 7개의 온천을 가지고 있어서, 7개 온천을 전부 돌아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이토온천에 도착했을 때가 오전 9시 경 이었는데, 7개의 쌍으로 된 유명한 온천들은 오후가 되어야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기에, 어쩔수 없이 사진에 보이는 목욕탕처럼 생긴 온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었기 때문에 온천이 아니면 목욕이라도 할 생각으로 들어갔던것인데, 의외로 천연온천이고 더우기 가격이 200엔 이라니 너무 기뻤습니다.

이럴때 일본의 젊은 사람들은 락키-!(Lucky!)라고 외치더군요. 반대말은 안락키-! (Un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