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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싸게하는 법

일본에 유학하면서 경험으로 터득한 싸고 알차게 일본을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 보았습니다.

일본여행 사전준비

여행을 싸고 알차게 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계획하면 여행의 재미가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틀은 반드시 만들어야 경제적이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 입니다. 나는 전국여행을 출발하기 두달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그 과정을 대략적으로 소개 하겠습니다.

여행지의 계절 판단(예를들어 장마철, 비행기표가 쌀 때 등) - 여행지의 우선순위 정하기 - 숙박할 곳 정하기 - 여행루트 정하기 - 마지막으로 세부적인 정보수집(축제가 있는가, 교통편은 어떤가 등)

간단히 말하면 언제 어디가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이동하여 무엇을 먹으며 잠은 어디서 잘 것인가 이겠죠? 내가 일본여행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1. 축제 및 불꽃놀이 2. 온천 3. 세계유산 4. 경치좋은 곳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일본여행을 가장 인상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인페이지에 마츠리(축제) 와 온천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여행일정을 잡을 때 그 지역에서 하는 마츠리가 있는지, 온천은 있는지 등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면 틀림없이 나중에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교통

JR패스: 단 기간 일본전국여행(장거리여행)을 하는데 경제적인 교통 이용권 입니다. 동경 시내관광정도나, 느긋하게 여행할 경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JR패스는 우리나라에서 사야 합니다.

일일패스: 일본의 전철역에가서 '이치니찌후리-파스 쿠다사이'라고 하면, 1000엔 정도에 하루동안 마음대로 전철을 타고 내릴 수 있는데, 하루종일 지하철만 타고 다닐일이 없을 것입니다. 보통 한번 승차하는데 120엔~190엔 정도 이므로 잘 생각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장거리이동: 일본어를 조금 아시는 분이라면 가끔씩 심야버스(夜行バス,야코오바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저의 경우 히로시마에서 후쿠오카까지 이것을 타고 갔었습니다. 정해진 기간에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교통비는 물론이고 시간이 너무 아깝죠? 가까운 거리는 없고 보통 5시간이상 걸리는 거리만을 주행합니다.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사카, 도쿄 등에서는 대부분 전국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도쿄-오사카 심야버스: 심야버스는 하루 한번만 있으며, 매진 일 수도 있으므로 도쿄에서 지방을 갈 때에는, 반드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여행중의 숙박

망설이지 말고 유스호스텔을 이용하십시오. 가장 싸고 왠만한 관광지에는 대부분 있습니다. 보통 하룻밤2700엔 정도이며 무엇보다도 다른 여행자나 주인으로 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여행의 재미도 더 좋습니다. 유스호스텔은 외국인여행객을 위한 시설이므로 규정상 외국인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거부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유스호스텔본부에 연락하여 제명하도록 항의를 하였습니다만, 모든 일본인들이 양심적이고 친절할 것은 아니므로 일정을 생각해서 미리 전화를 해 두어야 합니다. 트러블이 생기는 대부분의 이유는 급히 연락해서 예약해놓고 취소하는 등 불신을 사는 행위입니다.

되도록이면 예약은 미리 해놓고 늦게 되면 늦는 이유등을 알려주어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여행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시즈오카여행중에 태풍을 만나 길은 미끄럽고 1미터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너무 무서워서 유스호스텔에 들어가려 했다가 보기좋게 거절 당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유스호스텔은 일본의 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싼 가격이고, 일본인의 생활도 엿 볼 수 있는 곳이므로 매너를 잘 지켜야, 다음에 올 여행자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교토 우타노 유스호스텔: 교토에는 유스호스텔이 두 곳이 있는데, 내가 묵은 곳은 이곳 '우타노유스호스텔'이었다. 우선 가격이 다른 유스호스텔보다 500엔정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방에 모여서 다른 여행객(대부분 외국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Tea Room이 있다.
내가 있는 동안 독일청년과 잠깐 얘기를 해 보았는데, 그는 외국인들이 가지 않는 시골에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나도 들어보지 못한 곳의 지도를 가지고 기뻐하고 있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꼇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바베큐파티가 열리는 날 이었다. 물론 참가비를 내야 한다. Tea Room에서는 차는 공짜인데 그릇은 스스로 씻어야 한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가 보았던 유스호스텔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인 곳이었기에 소개하고 싶다.
나는 교토를 여행할 때 일부러 걸어서 구경하였는데, 조금은 힘이 들지만 도보 5분 거리에 仁和寺가 있고 이곳에서 도보 15정도가면 위 사진의 金閣寺도 갈 수 있다. 걷기 싫다면 유스호스텔에서 일일버스자유이용권을 사서 활용하면 된다. 가격은 아마도 500엔 이었던 것 같다. 유스호스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람.

숙소를 예약하지 못하였을 때는 사우나에서 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대신에 사우나는 시골에는 없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니다. 나는 코오베의 야경을 본 후에 저녁 늦게 오사카 시내에 들어왔는데 자정이 다 되도록 번화가를 구경하다가 사우나에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요금은 2000~3000엔 정도인데 보통 시간제한이 있으니 시간을 초과하면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것에 주의 하여야 합니다.

Hotel Skycourt Group: 유스호스텔만큼 싸지는 않지만 4000엔~7000엔 으로 숙박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도쿄(아사가야, 아사쿠사, 코이와), 요코하마(카와사키), 치바(나리타공항), 후쿠오카에 분포하고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평일에는 4000엔~5000엔에 숙박이 가능하고 휴일전야 등은 7000엔정도 되는 군요.

일본여행중의 식사

가장 싸게 먹는 법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는 것입니다. 보통 350엔에 음료수 105엔 이면 여행에 필요한 칼로리는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동 중에 특히 기차나 버스 또는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식비를 아꼈다가, 저녁이나 관광지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것이 있을 때나 기념품을 살 때 사용하였습니다.

가끔 시내 구경 특히 상가를 구경하다보면 그 날만 싸게 파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이용하는 것도 경제적입니다. 관광지는 우리나라처럼 가격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역시 비싼 편입니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관광지에서는 음식을 먹지말고 숙소인 시내에 돌아와서 시내구경을 하면서 싼 곳을 찾아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일본의 라면(약500엔~700엔)가게에 들어가면 대부분 라면이 아니더라도 1000엔이하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손쉽게 싸게 음식을 먹는 방법은 전철역에서 파는 서서먹는 소바나 우동가게로 싼 곳은 소바, 우동, 카레라이스 등이 300엔~500엔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가게는 밖에 식권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있거나, 밖에서 보았을 때 가게안에 식권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있는 집을 볼 수가 있는데 대부분 이런가게는 가격이 매우쌉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식덧밥(규우동)을 6000원에 팔고 있던데, 이런 가게에 들어가면 규우동, 카레라이스, 생선구이정식, 그외 간단한 정식류를 350엔~500엔정도에 팔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은 훼밀리레스토랑입니다. 데니즈(Dennyse?), 긴자라이온(Ginza Lion)과 같은 페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특히 '그날의점심'의 경우 700엔 이하로 저렴합니다.

가장 위험한 곳이 일본의 전통음식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도 밖에서 보았을 때 일본분위기가 풍기면서 깔끔하게 보이는 곳, 더구나 밖에 가격이 표시 되어있지 않다면 비쌀 각오하고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하긴 그런 실패도 해 봐야 돌아와서 할 얘기가 많겠지만..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특히 일본의 전통음식(소바, 우동, 템푸라..)은 밖에 가격이 써 있지 않다면 1500엔 이상으로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은 시내에 돌아와서 싸게 먹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여행정보 및 자료입수

관광안내소: 저는 일본여행을 할 때는 무조건 으로 갑니다. 역에는 대부분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그 곳에는 각종할인권, 무료팜플렛 등이 비치 되어있습니다. 또한 다 들러 볼 시간이 없을 때에 안내원에게 키포인트를 물어봅시다. 의외로 관광책자에 없는 일본인들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출소: 길을 모를 때는 무조건 파출소로 갑니다. 일본의 경찰은 길을 안내해 주는 것도 큰 책임입니다. 특히 관광객은 그 지역의 경제에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므로 당당하게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 '모리오카'의 파출소에서는 그 지역 상세지도를 받았었는데 너무나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지역주민: 맛있는 식사를 싸게 할 수 있는 곳,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좋은 곳 등은, 그 지역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영어로든 일본어로든 그 지역 사람에게 물어 봅시다. 저 라면 떼지어가는 여학생이나 젊은 처녀 또는 주부에게 물어 봅니다. 싼 곳은 그런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며, 남자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대충 얘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문작성: 2005.7, 최근갱신:2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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