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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동산

사진은 일본의 부동산중개소에 붙어 있는 부동산매물정보입니다. 도쿄 외곽에 있는 주택가에 있는 부동산중개소인 점을 감안하여, 주거시설이 딸린 상가건물의 가격이 800만엔~860만엔, 주택의 경우 1150만엔 이라고 써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됨)

일본에서 (월세) 방구하기

일본은 전세가 없고 월세만 있습니다. 일본에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보증인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증인을 요구하지 않는 곳은 환경이 좋지 않거나, 월세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저의 경우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구가 일본에 친척이 있어서 보증인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유학생활에서는 인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한 것 같습니다. 비빌 언덕만 있다면 최대한 비벼보시기 바랍니다.

도쿄에도 한국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교회가 많은데 유학생들은 생활을 위해서 이런 곳에 형식적으로 다니면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가 사람을 이용하듯 사람도 교회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일본에서 월세방을 구하기위해서는 먼저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야 하는데, 사진처럼 매물정보가 있고(아마 대부분은 매매일 것입니다), 월세방을 구한다고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월세방의 자세한 정보를 보게 됩니다.

부동산 관련 일본어

방의 구조

LDK라는 용어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LDK, 2LDK, 2D 등 여러 매물이 있습니다. L은 리빙구(Living), D는 다이닝구(Dining), K는 킷친(Kitchen)을 말하며, 앞에 붙어 있는 숫자는 잠자는 공간, 즉 침실의 수를 말합니다.

침실의 종류

침실의 종류에는 와시츠(和室:다다미방),요-시츠(洋室:서양식)로 구분되는데, 방바닥(유카:床)에 다다미가 깔려 있지않고 얇은 카펫같은 것이 깔려 있는 바닥을 후로아(フロアー:Floor)라고 합니다.

방의 크기

방의 크기는 보통 죠오( 帖、畳)로 표시하는데 이것은 다다미를 세는 단위로, 1畳는 1.525㎡이라고 합니다. 사진에 있는 5.4帖라는 것은 다다미 5장 반 크기의 방이라는 뜻입니다. 저의 경우 요죠오항(4帖半:4.5帖)에서 월세 4만 5천엔에 살았습니다.

일본 방의 일반적 구조
일본 방의 일반적 구조

그림을 보면 맨위에 발코니(バルコニー)가 있고, 서양식 5.4畳크기의 침실과, 모노이레(物入:수납장)가 있는 부엌, 맨 아래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화장실 옆에 크로오젯또(옷장:クロージェット)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약 1평방미터 크기의 부엌이 있었고, 4.5畳크기의 방 1개와, 욕조가 딸린 작은 화장실이 있었는데 이런 화장실을 유닛또토이레(Unit Toilet)라고 합니다.

월세를 일본어로 야찡(家賃)이라고 하는데 방의 크기, 수, 옵션 상황에 따라 싸게는 3.5만엔~ 10만엔 까지 합니다만, 작은 방하나에 작은 부엌, 그리고 화장실이 딸려 있다면 5~6만엔 정도는 할 겁니다. 한번은 도쿄 오츠카(大塚)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 갔더니 방 안에 작은 싱크대가 있었고 화장실은 밖에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월세가 3만 5천엔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 월세가 쌉니다.

월세방을 계약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주는 레이킹(礼金)이 보통 1개월 월세분, 집주인에게 맡겨 놓고 나올 때 이상없음이 확인되면 돌려 받는 시키킹(敷金)이 2개월 월세분, 그리고 일본은 뭐든지 선불제이므로 첫달 월세 1개월분 등 약 3~4개월 월세가 필요합니다만, 계약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월세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지불하지 않고 계약했던 부동산에 가서 지불하는데, 집주인을 오오야상(大家さん)이라고 하며, 계약이 되어 살게 되면 월세를 지불하는 부동산사장을 보통 오오야상이라고 하며 실제 집주인은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한 볼 일도 없습니다.

일본에서 주택건물을 말하는 용어로서는, 코오포(コーポ:Coporation)라는 작은 목조건물, 아파-또(목조건물), 만숀(우리나라의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코오포나 아파아또나 비슷한 건물이고, 만숀(맨션 또는 빌라)은 좋고 비싼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본의 주거 생활비

전기세, 난방비 등을 포함하여 코오네츠히(光熱費) 또는 코오네츠다이(光熱代)라고 하는데 보통 1개월에 5천원 정도는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전기는 월별 계약 전기량이 작게 세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전기를 많이 먹는 것을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름에 벽걸이용 에어컨을 켜고 다림질을 하다가 몇 번이나 차단기가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수도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월 약 2천엔 정도였나....

간혹 일본국영방송 NHK에서 시청료(약 2천엔)를 받으러 오는데, 우리나라의 KBS는 전기요금에서 원천징수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TV가 없다거나 NHK는 안 본다고 하면서 거부하면 그냥 돌아갑니다. 참고로 일본의 NHK는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EBS조차도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정부 특히 친일과 군사독재에 협력했던 경력이 있는 보수정권이 장기 집권하면서 사회적으로 부당한 일들이 마치 당연한 일 인 것 처럼 되어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시청료 받는 공영방송인 KBS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연장시키기 위해 왜곡되고 편파적인 보도를 했던 것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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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7.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