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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서울 - 부산 - 오사카행페리

서울역 6월 28일에 서울역을 출발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오사카로 가는 배는 저녁 5시 쯤부터 승선수속을 하는데,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남포동

부산의 거리도 볼 겸 남포동으로 나왔습니다. 남포동은 거의 10년 만에 오는데, 국제시장도 가 보았지만 예전과 비교해서 매우 깨끗했습니다. '예전과 비교해서 깨끗해졌네요'라는 표현을 일본어로는 ’昔と比べて綺麗になりましたね’라고 합니다.

남포삼계탕

일본여행을 가기에 앞서 영양보충을 해 두기 위해서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여행은 10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일본음식이라는게 깔끔한 면은 있지만 보양면에서 매우 부실합니다. 더구나 여행중에는 식사를 소홀이 할 수 있으므로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삼계탕

몸보신을 한 후에 시간이 되어 다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대합실에는 일본으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오사카행페리

팬스타페리에 승선했습니다. 내가 탄 선실에는 2층 침대가 두 개 있어서 정원이 네 명인데, 오늘은 세 명이 한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일본으로 일 하러 가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학생으로 일본인 여자친구가 오사카에 살고 있어서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부산항

배가 부산항을 빠져나오는 동안 밖에서 줄곧 부산항을 바라보았습니다. 곧이어 부산항이 멀어지자 선실로 돌아왔습니다.

팬스타페리

예전에 시모노세키(下関)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귀국할 때는 몰랐는데, 배 안에는 레스토랑, 사우나, 면세점 등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사우나 세면실

날씨도 후텁지근하고 남포동을 돌아다니는 동안 땀도 흘렸습니다. 그리고 사우나 시설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사우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넓은 탕 안에는 나 혼자만이 있었는데, 넓은 유리창으로 보이는 것 이라고는 바다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사우나는 배의 가장 윗 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마치 바다위에 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팬스타페리 레스토랑

사우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서 방에 있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아직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배안에서 파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고 또 맛은 어떤지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방에 돌아와서 잠을 뒤척이고 있는데 안내방송이 나와 밖으로 나왔더니, 배는 자정이 되기전에 벌써 시모노세키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갑판 위에는 맥주를 마시는 젊은이들과 바다를 바라보며 속삭이는 연인들도 있었습니다. 한참동안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주변 육지의 야경을 바라보다가 , 야경이 사라지자 다시 방에 들어와서 잠을 잤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는 어디 쯤 가고 있으려나 ...

다음은 오사카항 - 고베 아리마온천 - 심야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