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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아마노하시다테

미야즈만（宮津湾）안쪽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늘고 길게 형성된 사주（砂州）로, 길이는 약 3500미터, 폭은 40~110미터이다. 소나무 약 7000그루가 심어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교토부（京都府）에 속하지만, 교토（京都）시내에서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약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입니다. 이곳 아마노하시다테는 미야기현의 마츠시마（松島）와 히로시마현의 미야지마（宮島）와 더불어서 예로부터 일본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왔던 세 곳 (일본3경:日本三景）중에 하나입니다. 일본전국여행 초기에 들렀던 마츠시마（松島、미야기현）의 경치가 매우 좋았는데 아마노하시다테 또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육지와 육지사이를 다리처럼 연결하는 모래로 이루어진 소나무 섬인데, 물이 너무 맑아서 짙푸른 하늘을 보는 듯했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에 간 날 장마때문에 비가 왔는데 비가 그친 후 여기서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과연 얼마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 살면 무지개를 보기 어렵죠. 이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썩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치였으니, 맑은 날에는 틀림없이 입이 벌어질 정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구경을 하였습니다.

교통: 교토역에서 'JR特急하시다테'를 타면 첫번째 정거장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에서 하차, 거리(120키로), 시간(2시간 20분), 요금(편도: 4580엔).

참고: 일본 3대 비경(日本三景): 마츠시마（松島, 미야기현）,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교토府）, 이츠쿠시마（厳島, 미야지마라고도 함, 히로시마현） 입니다.

아마노하시다테의 불꽃축제

매년 여름 8월 중순에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총3000발의 불꽃을 쏘아올린다고 하며, 토로나가시（灯籠流し）라고하는, 작은 모형배에 등불을 얹어서 바다에 방류하는 행사도 같이 열린다고 합니다. 여름에 오사카나 교토지역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모노 축제(丹後きものまつり)

단고기모노마츠리(丹後きものまつり)는 아마노하시다테에서 매년 10월 중순 일요일에 열리는 기모노축제입니다. 단고기모노마츠리 공식홈페이지.

이곳에 도착하여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데 700엔 정도를 지불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장마철이라 비수기여서 추가요금은 받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 마을에 들어서면 우선 절이 하나 보이고, 절을 지나면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 도착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섬으로 들어가며, 그 때부터 위 사진에 보이는 긴 소나무길과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다리는 회전식으로 배가 지나갈 때마다 회전하여 배를 통과 시키는 것이 특이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끊겨진 다리위에서 지나가는 배를 보고 있는것도 재미있더군요.

반대편 육지까지 왕복한 후에 사진에서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여행경비를 줄이느라 편의점 도시락을 차에서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모처럼 경치좋은 곳에 왔으니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고 좀 더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종업원이 보통식사는 영업이 끝났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왜냐하면 보통식사가 끝났다는 말은 남아있는 음식은 '카이세키료리(풀코스전통요리)' 밖에 없다는 뜻인데, 가격이 장난이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장 싼것이 6000엔~7000엔이고 어떤곳은 15000엔 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겉으로는 안타깝다는 표정을 하고는, 근처에서 보통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부탁하였더니, 아줌마가 내 사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싸고 맛있는 곳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바로 차를 달려 그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가게 이름은 '톤다야'(富田屋) 야채볶음이 300엔 정도, 생선구이정식 600엔 정도, 맥주 200엔 정도, 너무나 양심적인 가게였습니다. 아줌마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아까 그 고급음식점에 들어가기를 잘 했구나, 그리고 여행 할 때는 그 지역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 아마노하시다테에서 가장 가까운 다음 기차역이 미야즈역(宮津駅)입니다. 그리고 '톤다야'는 역맞은편에 보이므로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