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기온,야사카신사,하나미코지

야사카신사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야사카신사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야사카신사 페이지)는 876년에 창건된것으로 전해지나 현재의 건물은 1654년에 재건된 것이다. 신사의 이름은 원래 기온신사(祇園神社)였던것이 지금의 야사카신사로 바뀌었기 때문에 옛날 이름이 지역이름에 많이 남아있어, 야사카신사에서 열리는 대제를 기온마츠리(祇園祭)라고 부르며 야사카신사를 교토사람들은 보통 기온상(祇園さん)이라고 부른다.

야사카신사 앞 기온교차로
야사카신사 앞 기온교차로
하나미코지도오리
하나미코지도오리(花見小路通)

야사카신사가 있는 삼거리의 이름이 기온(祇園)이며 중앙에 난 큰 길을 시죠도오리(四条通) 라고 하는데 길 옆으로 가게가 늘어서 볼거리가 많다. 특히 왼쪽길 중간쯤에서 하나미코지도오리와 만나게 되는데 이 길 주변에는 게이샤 또는 마이코(舞妓)와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저녁에는 게이샤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토의 마이코
교토의 기생 마이코(舞妓)
교토 가모가와
가모가와(鴨川)

게이샤들의 모습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강가로 나와 시죠오오하시(四条大橋)라는 다리를 건넜다. 강의 이름은 가모가와(鴨川)라고 하는데 지명으로 보아 이곳에 오리가 많이 서식했나보다. 강 주변에 있는 음식점이 특이하다.

교토시내 시죠대교
시죠오오하시(四条大橋)
교토 가게 안내소
가게 안내소

야사카신사앞의 큰 길을 5분정도 걸으면 가모가와가 나오고 시죠오오하시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서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개울옆으로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주변 가게들을 안내하기 위한 안내소와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때만(2010년) 하더라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과 문화가 그다지 차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 공공부문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정부정책에 의하여 인터넷활용이 높았지만, 민간차원의 상업적인 서비스에서는 일본이 오히려 빠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극우보수(아베)가 집권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시민들의 힘에 의하여 낡고 부패한 기득권(이명박근혜)을 몰아내고 문재인정권이 들어서면서 빠르게 진보했다. 특히 코로나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서 일본은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별것도 아닌 교토의 안내소 사이트를 보면서 10여년의 세월동안 뒤바뀐 일본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에게 계속 정권을 맡겼다면 사회의 부조리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을 경험한 나로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과거 일제와 군부독재에 기생하면서 부를 쌓고 기득권을 유지했던 자들에게 다시는 정권을 맡기면 안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일본처럼 과거로 후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통해 증명된바가 있기 때문이다.

교토 우마호리 스시가게
우마호리의 스시가게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와서 다시 기차를 타고 저녁 8시쯤 우마호리로 돌아왔다. 교토역으로가는 버스안에서 휴대폰으로 8시쯤 돌아간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는데 버스운전사가 버스안에서는 전화를 삼가해달라는 방송을 해서 놀랐다. 안내방송으로 노골적으로 지적당하고 나니 기분이 불쾌했다. 버스나 전철에서 휴대폰을 사용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휴대전화의 본질은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것일텐데 일본인들은 전철,대중교통,공공장소 등에서 휴대전화의 사용을 암묵적으로 제한한다. 본질을 무시한 편협함이 일본인들에게는 있다. 집에 돌아온 후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스시가게에 갔는데 자꾸 나보고만 먹으라고 해서 미안했다. ※교토 기온 지도보기

키요미즈 우마호리→사가아라시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