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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長崎県)

면적: 4090k㎡, 인구: 약 155만명. 중심도시: 나가사키시(長崎市)

나가사키는 서양세력이 일본에 들어올 때 관문이 되었던 항구도시였던 만큼 네덜란드, 포르투칼 등 서양과의 교류가 일찍시작되었던 곳으로, 일본내에서도 서양의 문화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그와 관련된 유산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나가사키현은 약250년의 쇄국시대 중에서도 유일하게 해외와의 접촉이 허가된 곳이었다. 그리하여 일본 중에서도 이국적인 문화가 가장 깊숙히 침투하여, 나가사키만의 짬뽕이즘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풍토와 문화가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큐슈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투박하고 고집이 세며 투지가 있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것이 보통이지만, 나가사키사람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우선 큐슈의 다른 지역에서 많이 배출되는 무사나 관료가 거의 보이지 않고 오히려 문인 경제인이 눈에 띤다. 나가사키 사람의 기질은 강인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주류인듯하다. 그래서인지 성격도 밝고 개방적이며 차분하지만, 반면에 적극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항구도시중에서 효고현 고베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등도 개항과 관련된 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나가사키현 관광지도

쓰시마(対馬)

큐슈와 대한해협사이에 있는 섬. 면적은 696 k㎡. 츠시마관광물산협회

운젠온천(雲仙温泉)

1653년에 발굴된 온천으로, 독일출신 의사이며 박물학자인 시볼트(Siebold: 1796~1866)에 의하여 처음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된 온천이다. 서양인들의 피서지로 개척된 배경때문에 온천마을은 술집이나 캬바레 등의 환락적 요소는 일절금지되어 가족단위 여행객이 찾기에 좋은 건전한 환경이다. 운젠온천관광협회

그라바정원(グラバー園)

나가사키시의 미나미야마테(南山手)라는 지역은 전통건축물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미나미야마테 지역에 산재해 있던 서양인 저택을, 에도시대 말기에 영국인 무기상인으로 시작하여 도크건설, 탄광개발 등 조선도시 나가사키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토머스글로버 (Thomas Blake Glover:1838~1911)의 저택쪽으로 모아 놓은 곳이다. 나가사키현 그라바정원

하시마(군함도)

하시마(端島:はしま) 섬은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마치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군칸지마(軍艦島, 군함도)라고도 불린다. 1960년대까지 탄광 도시로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폐산 이후 주민들이 이주하였으며, 섬에는 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일 조선인 징용현장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양자협의 (한겨레: 2015.5.8) / 일 군함도 등 세계 유산 등재…‘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상 인정 (한겨레: 2015.7.5) / 일본, 강제노역 인정. 메이지유산 '세계유산' 등재 (Viewsnnews: 2015.7.6)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

일본에서는 네덜란드를 오란다라고 하는데, 항구도시인 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시에 1992년, 125만평방미터의 부지에 네덜란드의 자연과 거리모습을 재현한 테마파크를 개원한 것이 하우스텐보스이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라는 뜻이다. 하우스텐보스 안에는 6킬로미터에 이르는 운하가 있고, 각종 놀이기구, 숙박업소, 음식점, 쇼핑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하우스텐보스

※ 우리나라와 달리 섬나라였던 일본은 해양국가로서 서양세력과의 교류가 자연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네덜란드와 포르투칼의 배가 많이 들어왔던 이유로, 일본언어 속에 네덜란드어와 포르투칼어가 많이 남아 있다. 네덜란드를 오란다(Holland)로 부르는 것이 그렇고 특히 우리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빵(Pan)이라는 말은 포르투칼어이다.

나가사키짬뽕(長崎チャンポン)

나가사키의 짬뽕은 우리나라의 짬뽕과 달리, 돼지국물에 삶은 면을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 버섯, 가마보코라는 어묵, 오징어, 양배추 등을 볶아서 얹은 요리로 빨갛지도 않고 맛도 순한데, 나가사키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짬뽕이라고 할 정도로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어있다. 1899년에 나가사키에 살던 진평순( 陳平順)이라는 중국인이 고안했다고 한다.

오우라 천주성당(大浦天主堂)

1864년에 건설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597년에 도요토미히데요시의 명으로 처형당한 일본 최초의 26명의 서양 순교자를 성인으로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목조고딕건물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부에 있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래스와 제단이 볼 만하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하코다테에는 나가사키와는 달리 러시아종교와 관련된 성당이 많이 남아 있다. 나가사키시 오우라천주성당

하사미 도자기(波佐見焼)

1598년에 조선에서 끌려온 도공에 의하여 시작된 백자. 맑은 흰색빛과 고스(呉須)라고 불리는 남색안료(藍色顔料)의 절묘한 조화가 큰 특징이며, 그물모양(網状)의 망목기법(網目技法)또한 대단하다. 하사미 도자기 공업협동조합

미카와치 도자기(三川内焼)

1637년에 조선에서 끌려온 도공들의 후손에 의하여 시작된 자기로, 순백의 섬세한 자기에 남색안료로 물을 들인 것이 특징이고, 특히 아이들이 노는 장면을 그린 가라코에(唐子絵)가 유명하다.

나가사키항구축제(長崎港祭り)

나가사키시에서 7월 마지막 토,일요일에 열리는 축제로, 300년전에 중국에서 전래된 노젓기경주가 주된 행사이다. 예전에는 페론이라는 배를 이용하여 경주하였기에 나가사키페론대회라고 했었으나, 1994년부터 나가사키항구축제로 개명하였다. 나가사키 항구 축제

안경다리(眼鏡橋)

길이 22.3미터, 너비 4.7미터인 돌다리로, 1634년에 건조되었다고 하며, 일본최고의 아치형 돌다리이다. 1982년에 수해를 입어 절반이 붕괴되었던 것을 다음해에 복구했다.